알켈리, 알리야와 결혼 당시 결혼식 증인 위조 혐의로 기소. (출처: BBC캡처)
알켈리, 알리야와 결혼 당시 결혼식 증인 위조 혐의로 기소. (출처: BBC캡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알켈리가 당시 미성년자였던 가수 알리야와 결혼하면서 결혼식 증인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에 의해 또다시 기소됐다고 BBC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BBC에 따르면 1994년 8월 30일 알켈리가 돈을 주고 결혼식 증인의 신분증을 사서, 15세였던 알리야와 결혼을 했다며 당시 27세 알켈리는 알리야와 결혼식을 올렸으나, 몇 달 후 알리야 나이로 인해 취소됐다.

BBC는 알켈리는 1994년 미성년자와 결혼하기 위한 사기성 신분 증명서를 얻기 위해 공무원에게 뇌물을 청구했으며 당시에 유출된 결혼증명서는 알리야의 나이를 18세로 속였다고 보도했다.

알리야는 2001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으며 사망 전 ‘최우수 여성 R&B/솔 싱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알켈리는 결혼식 증인위조 혐의 외에도 내년 시카고와 뉴욕에서 열릴 몇 건의 성적 학대 혐의 재판에도 직면하고 있다.

알켈리는 미성년자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적학대를 일삼았다는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미네소타 검찰은 2001년 알켈리가 당시 18세 미만이었던 소녀를 성매매한 혐의로 기소했으며 알켈리가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공연 이후 소녀를 만나 돈을 주고 성매매를 요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케이블·위성방송 채널인 라이프타임은 6부작 다큐멘터리를 통해 알켈리의 소아 성애 및 납치, 감금 행태를 피해자들의 목소리로 밝히며 폭로했다. 방송에 따르면 알켈리는 10~20대 여성 팬들과 가수 지망생들을 골라 시카고와 애틀랜타 트럼프 타워의 본인 자택에 가두고, 철저히 일상을 통제하고 관리하며 일종의 ‘성노예’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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