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최고 법계(불도 수행자 계급)인 대종사 12명이 탄생한다. 이번에 대종사 법계를 받는 스님은 법인·자광·동광·청우·천진·혜거·정우·정광·보광·종성·선용·문인스님이다.

조계종 최고의결기구인 원로회의(의장 세민스님)는 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63차 회의를 열고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의 건’을 상정, 원안대로 12명의 스님을 통과시켰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번에 대종사 법계를 받는 법인스님은 만공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46년 해인사에서 포산 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현재 천안 각원사 조실이다. 자광스님은 경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7년 조계사에서 경산 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현재 조계종 법계위원이다. 청우스님은 향봉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5년 백운사에서 향봉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현재 낙가사 주지다.

천진스님은 대휘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7년 영구암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현재 금강선원 주지다. 정우스님은 태주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0년 직지사에서 철우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현재 서운암 선덕이다. 보광스님은 고암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49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종성스님은 지관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8년 해인사에서 일타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현재 해인사 홍제암 감원이다. 선용스님은 도원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2년 해인사에서 일타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도원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문인스님은 1952년 해인사에서 영산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한편 대종사는 수행력과 지도력을 갖춘 승랍 40년 이상 되는 스님에게 주는 종단 최고의 법계이며 조계종의 최고 어른인 ‘종정(宗正)’이 될 수 있는 자격요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조계종의 법계는 조계종의 법계는 승랍 등을 기준으로 견덕(승랍 10년 미만), 중덕(승랍 10년 이상), 대덕(승랍 20년 이상), 종덕(승랍 25년 이상), 종사(승랍 30년 이상), 대종사(승랍 40년 이상)로 구분된다. 비구니는 계덕, 정덕, 혜덕, 현덕, 명덕, 명사 순이다.

견덕과 계덕은 승랍 10년 미만으로 4급 승가고시에 합격해야 받을 수 있다. 중덕과 정덕은 10년 이상 3급 승가고시 합격, 대덕과 혜덕은 20년 이상 2급 승가고시 합격, 종덕과 현덕은 25년 이상 1급 승가고시 합격을 통해 품계를 받을 수 있다.

종사와 명덕, 대종사와 명사는 특별전형을 통해 중앙종회의 동의와 원로회의의 심의를 거쳐야만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법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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