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농협금융지주는 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완전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추천 절차를 완료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사외이사 4인,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등 총 6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임추위는 완전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를 심사·선정하며 그 외 계열사는 해당 회사별 임추위에서 후보자를 추천한다. 사내이사인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은 대표이사 후보군에 포함돼 이번 임추위에서는 제외됐다.
임추위는 지난 11월 15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후 지난 한 달여간 종합적인 경영능력, 전문성, 사업성과 등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압축했으며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농협금융은 “그동안의 경영성과를 반영하고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회사별 적임자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 은행장에는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연임됐다. 이대훈 은행장은 전사적 역량을 디지털금융혁신에 집중시켜 미래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2년간 실적 측면에서 2배 이상 성장을 견인해 올해 말 1조 4천억원 돌파가 확실시 되는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둔 공을 인정받았다.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이사도 연임됐다. 홍 대표이사는 지난 1년간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해 보험업계 불황 속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구찬 농협캐피탈 대표이사도 연임에 성공했다. 이 대표이사는 임직원간 소통과 믿음의 리더십을 통해 농협캐피탈의 견고한 성장을 이끌고 미래사업 추진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에게 수장 자리를 넘겼다. 최창수 내정자는 농협금융의 기획·전략전문가로, 농협금융 전체 디지털금융로드맵을 수립해 미래혁신에 앞장섰으며 자회사 자본적정성 강화를 위해 증자를 단행하는 등 농협손해보험의 신임 대표이사로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후보자들은 각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