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표명하는 송병기 울산 부시장(울산=연합뉴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제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송 부시장은 청와대에 최초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제보한 인물로 알려졌다.
입장 표명하는 송병기 울산 부시장(울산=연합뉴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제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송 부시장은 청와대에 최초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제보한 인물로 알려졌다.

“대통령 지역 공약 설명하는 자리”

“김기현, 민주당에도 수차례 건의”

“2012년 당시 문재인·박근혜 공약”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방선거 전인 지난해 1월 청와대 행정관과 공공병원 관련 공약을 논의한 것에 대해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이 일자 “대통령의 공약사항을 설명하는 일은 행정관 본연의 업무”라고 일축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송 부시장과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해 1월 만나 송철호 울산시장의 공약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송철호 울산시장 캠프에서 공공병원 건립 공약을 내걸었다. 이후 올해 1월 결국 울산시의 공공병원 유치가 확정됐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그러면서 ‘야당에서는 청와대 인사가 여당 선거캠프를 접촉해 공약을 논의한 것은 선거 개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6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해당 자리는 출마예정자의 공약을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다. 대통령의 공약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대통령의 지역 공약을 설명하는 일은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의 본연의 업무”라고 반박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전 시장은 자신이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낙선했던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권력기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전 시장은 자신이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낙선했던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권력기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7

이어 “특히 울산 공공병원 건립은 2012년 문재인·박근혜 당시 대선후보 양측 모두가 공약한 사안”이라며 “2017년 6월 대통령 주재 시도지사 간담회 때에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대통령 공약사업인 공공병원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김 전 시장의 이런 건의가 소개된 언론 보도 링크를 보내면서 “김 전 시장은 2017년 7월 민주당 정책위원장을 방문하고 그해 11월에는 울산시청-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간담회에서도 공공병원 건립의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울산 공공병원 건립은 여야와 관계없이 울산지역 정계 모두가 합심해서 추진하던 대통령 공약사업”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주장하는 불법 선거개입 의혹은 과도한 억측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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