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닛랩스가 5일 촬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위성 사진. 직사각형 회색 엔진시험대 위의 물체는 화물용 컨테이너로 추정. [CNN/플래닛랩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19.12.6
플래닛랩스가 5일 촬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위성 사진. 직사각형 회색 엔진시험대 위의 물체는 화물용 컨테이너로 추정. [CNN/플래닛랩스] (출처: 연합뉴스) 

전문가 “그 자체 중대 변화… 미사일 발사 전 단계 일수 있어”

[천지일보=이솜 기자] 비핵화협상을 둘러싸고 북한과 미국이 ‘무력 사용’을 언급하며 설전을 주고받는 가운데 북한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엔진 시험’ 재개를 준비하는 정황이 위성사진에 나타났다고 미국 CNN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상업용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해 공개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위성사진에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위성사진에는 엔진 시험대에 전에는 없던 대형 화물용 컨테이너가 보였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는 “사진을 보면 동창리 발사장의 엔진 시험대에 전에 없던 ‘대형 화물용 컨테이너’가 보인다”면서 “이는 위성 발사대와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동력을 공급하는 데 쓰이는 엔진의 시험을 재개하려는 준비 작업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엔진 시험이 미사일이나 위성 시험과 같은 수준의 도발행위는 아니지만 활동 재개 자체가 중대한 변화이며, 미사일 발사의 전 단계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CNN은 북한이 ‘연말 데드라인’, ‘성탄절 선물’ 등 경고성 발언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은 이 사진과 관련해 따로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27일 판문점에서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악수에 세계 언론 매체들이 일제히 긴급 속보를 타전하고 해당 기사를 온라인판 톱뉴스로 전했다. 왼쪽 위부터 미국 CNN, 인도 NDTV, 일본 아사히신문, 영국 일간 가디언, 일본 요미우리, 영국 BBC, 프랑스 AFP통신.ⓒ천지일보 2018.4.27
[천지일보=이솜 기자] 27일 판문점에서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악수에 세계 언론 매체들이 일제히 긴급 속보를 타전하고 해당 기사를 온라인판 톱뉴스로 전했다. 왼쪽 위부터 미국 CNN, 인도 NDTV, 일본 아사히신문, 영국 일간 가디언, 일본 요미우리, 영국 BBC, 프랑스 AFP통신. ⓒ천지일보 2018.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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