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준비단장에 이용구 법무실장
준비단 인선 중… 사무실 마련 과정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가 준비단을 꾸리며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 인선과 사무실 마련 등과 관련한 내용을 이날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은 이용구 법무실장이 맡았고, 검사 등 준비단에 합류할 구성원은 인선 중이라고 밝혔다. 준비단의 사무실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추 후보자는 준비단이 꾸려지고 사무실이 마련되는 대로 곧바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추 후보자를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는 조국 전 장관이 지난 사퇴한 이후 52일만이다.
청와대는 “추 내정자는 판사와 국회의원으로서 쌓아온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이 원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원하는 인권과 민생 중심의 법무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대적 요구인 검찰개혁에 소명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강금실 전 장관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여성 법무부 장관에 오르게 된다. 추 후보자는 대구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거쳐 연세대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광주 고법 판사, 춘천·인천·전주 지법 판사를 거쳤다. 국회의원 5선(제15·16·18·19·20대)인 추 후보자는 ‘추다르크’라는 별명이 있으며, 문재인 정부 초대 당대표로 강인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민주당은 추 후보자를 검찰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인사라는 점에서 청와대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