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내년 총선 출사표를 던진 박시종 전(前)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천지일보 2019.12.5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내년 총선 출사표를 던진 박시종 전(前)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천지일보 2019.12.5

더불어민주당 광산(을) 후보로 출마 
“광주의 미래는 청년에게 달려있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저는 오늘 내년 총선에 광산구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박시종 전(前)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이 내년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前) 행정관은 5일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의 아들답게 당당히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광주의 미래는 청년에게 달려있다”며 청년정책과 관련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청년이 살고 싶은 광주, 지속 가능한 광주를 만드는 것이 미래를 담보하는 유일한 해법”이라며 “청년정책의 핵심은 기업 유치”라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 일자리에 대해 언급하면서 “에너지, 자동차, 빅데이터 관련 분야의 기업유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을 위한 청년도전자금 확대, 청년창업협동조합 등을 도입해 실패를 포용할 수 있는 지역 청년 희망창업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구체적인 안을 제시했다.

또 “미래 산업사회의 핵심인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과 데이터 산업 클러스터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전을 비롯한 광주전남혁신도시와 연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 전력 수급 인프라를 기반으로 ‘거점 민간 데이터 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민간데이터 센터만 해도 1단계로 연간 1000명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밝혔다.

박시종 전(前) 행정관은 출마선언문에서 “표창원, 이철희, 임종석 등 국민의 신망을 받은 젊은 분들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한국정치의 세대교체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광주와 호남의 정치혁명을 위해 누군가는 태풍을 만들어내야 하지 않겠냐”며 자신의 내년 총선출마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광주와 호남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국회의원, 정치지도자가 단 한명도 없다는 사실이 부끄럽고, 기득권의 탐욕만 넘쳐나는 우리지역 정치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전(前) 행정관은 “광주 민주당이 과감한 인적 혁신을 선도하자”며 “젊은 세대, 인재, 혁신적 인물을 중용할 때 당에는 승리를, 시민에게는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민주당 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전(前) 행정관은 자신을 광주의 아들로 자처하면서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 시대를 열기 위해 청춘을 바쳤다”며 “여전히 광주정신은 제 삶의 기둥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시종 전(前)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 1기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발탁, 국정 의제를 관리하는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했다. 특히 광주·전남과의 소통 채널로서 지역 의제 및 정책, 각종 현안 등과 관련해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했다”고 자부했다. 

그는 “여전히 광주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진단하고 경제적 낙후와 쇠퇴를 극복할 획기적 대안이 필요하다”며 관련 정책에 대해선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평소의 신념인 기본소득제와 관련해선 “국가가 국민 모두에게 조건 없이 지급하는 소득인 만큼 일자리 감소 시대를 돌파하는 진보적 대안”이라며 “보편적 기본소득제 도입에 관한 국민적 합의의 도출, 현재의 재정 여건으로도 지급 가능한 기본소득제의 도입, 나아가 관련 법제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전(前) 행정관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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