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제 도의원. (제공: 전남도의회) ⓒ천지일보 2019.12.5
이혁제 도의원. (제공: 전남도의회) ⓒ천지일보 2019.12.5

표준점수 평균 국어 16위, 수학(가) 17위
수학(나) 16위, 영어 1등급 비율 2.4%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를 지난 3일 발표한 결과 전남 학생들의 수능성적이 전국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혁제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4)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학년도 전남 학생들의 수능성적은 국어 표준점수 평균이 94.7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를 차지했다. 국어 전국 평균은 97.7점이며 서울 평균은 100.9점이다. 수학 가형은 89.4점으로 최하위인 17위였다. 전국 평균 97.5점과 서울 102.9점과 비료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수학 나형 역시 96.4점으로 16위다. 

90점 이상이면 모두 1등급을 받는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전남 학생들의 2.4%만이 1등급을 받았다. 영어 역시 전국 최하위 수준이며 전국 평균 4.1%와 서울의 6.6%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혁제 의원은 “기회 있을 때마다 전남의 수능성적이 전국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대책을 주문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않는다”며 “2019학년도 역시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통계에서도 보듯이 읍면지역보다 대도시 지역 학생들의 수능성적이 월등히 높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졸업생이 재학생보다 수능성적이 높다는 것은 농어촌 학교 비율이 70%가 넘고 90% 이상 수시로 대학에 진학하는 전남의 학생들에게는 수능이 불리한 전형임을 알 수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정부는 정시확대를 확정지었다. 정시확대 대비책을 교육청과 도의회가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이 의원은 “학교설립 주체별 표준점수 및 등급 분포를 보면 사립학교가 공립학교 보다 모든 영역에서 높게 나타나 공교육 내에서도 ‘사고공저 현상’이 두드러진다”며 전남 공립고등학교이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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