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2.5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2.5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넉 달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35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0.8%p 오른 48.4%로, 2주째 완만하게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0.6%p 내린 47.7%를 기록, 8월 2주차 주간집계 이후 약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섰다.

리얼미터는 “청와대의 민정·감찰 기능 관련 의혹 보도 확산에도 소폭 오른 건 선거제·검찰개혁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와 국회 마비 사태에 의한 반사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계층별로는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49.1%→46.9%)가 내린 반면 부정평가(47.6%→49.9%)는 올랐다.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77.1%→72.8%),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79.9%→75.9%)가 각각 감소해 진보·보수 진영별 양극화가 다소 약화했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 50대와 60대 이상,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에서는 상승한 반면 진보층과 중도층, 20대, 호남과 서울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9%로 2주째 상승, 10월 4주차 이후 6주 만에 다시 40%선을 회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1.2%로 3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정의당은 7.0%로 한 주 만에 다시 7% 선으로 상승했고, 바른미래당 역시 5.0%로 오르며 5%대를 회복했다.

우리공화당은 1.6%로 소폭 하락했고, 민주평화당은 1.5%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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