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청 5층 상황실에서 열린 남강댐 목재부유물 재활용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조규일 시장(오른쪽에서 4번째)을 비롯한 진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5
4일 시청 5층 상황실에서 열린 남강댐 목재부유물 재활용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조규일 시장(오른쪽에서 4번째)을 비롯한 진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5

재활용한 톱밥 농가 무상보급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남강지사가 4일 시청 5층 상황실에서 남강댐 목재부유물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홍수 등으로 연평균 9500t의 부유쓰레기가 남강댐으로 유입돼 상수원 수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유물은 전량 수거·처리하고 있지만, 많은 예산이 소요될 뿐 아니라 재활용 가치가 있는 목재도 다량 포함돼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목재부유물을 톱밥으로 생산하고, 명석·대평·수곡면 등 댐 상류지역 축산농가에 무상 보급하기로 했다.

톱밥은 축산분뇨의 수분 조절재로 활용될 예정으로 폐자원 재활용 및 상수원 수질개선뿐 아니라 축산농가 소득 증대도 기대된다.

이번 협약으로 남강지사는 남강댐에 유입된 목재류를 수거·분류하고 톱밥을 생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진주시는 소요예산을 낙동강 수계관리기금으로 지원하고, 생산된 톱밥을 축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과 길준표 수자원공사 남강지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남강댐 유역의 물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진양호 상수원의 안정된 식수원 공급에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유쓰레기는 지난해 3만 5000t이 댐으로 유입됐으며, 대부분의 부유쓰레기가 초본류와 목본류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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