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직지>의 친정은 청주 흥덕사다. 이는 마지막 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흥덕사의 형태와 위치를 알 수 없었으나 청주 운천동에서 흥덕사에서 사용된 시주그릇 등이 발굴되면서 절의 위치를 알아냈다. 이후 사적 제315호 지정돼 복원·정비됐으며, 그 옆으로 청주고인쇄박물관이 들어섰다.

박물관에 들어서기 전 건물을 보면 정면을 중심으로 직지 금속활자판이 길게 늘어 놓았다. 한 벽면은 금속활자판을 그대로 옮겨놓아 글자 나열이 거꾸로 되어 있다. 다른 면은 글자가 거꾸로 나열된 판을 찍어 <직지>에 기록된 한 구절을 표현했다.

박물관 내부에는 <직지>와 구텐베르크의 성경을 비롯해 국내외 인쇄물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특히 금속활자본 <직지>의 제작과정을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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