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포렌식 원본’ 확보 나서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금융위원회 국장 재직 시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유재수(55)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관련해 청와대가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4일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유 전 부시장 개인비리와 감찰무마 의혹 수사와 관련해 오전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비리 파악을 위해 확인했다는 ‘디지털 포렌식’ 자료 원본 확보 등을 위해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2017년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유 전 부시장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는 당시 특감반원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에서 당시 특감반원은 청와대에 자료를 두고 나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청와대는 폐기했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서는 초강수를 두면서 향후 정국이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이번 영장 집행이 이뤄진다면 문재인 정부로서는 2번째 청와대 압수수색이 된다. 먼저는 지난해 12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당시 주진우 부장검사)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반부패비서관실과 특별감찰반에 대해 영장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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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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