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출처: 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출처: 외교부)

시진핑 주석 방한 등 논의할 듯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방한해 이틀간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왕 위원의 방한은 지난 2016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양국 간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이 때문에 양국관계가 사드 갈등을 극복하고 정상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내달 4일 오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고, 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자관계와 한반도 정세·역내 현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교환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양 장관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을 추진했지만, 미중 무역협상 등으로 인해 내년으로 미뤄졌다.

내달 하순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정상회의 의제와 일정 조율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정상회의에 중국 측에서는 관례적으로 총리가 참석하는 만큼 문 대통령과 시 주석 회담이 가능할지는 불확실하다.

아울러 북핵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왕 위원은 북미 간 돌파구 마련을 위해 한국과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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