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임원인사 단행...임병용 사장, 부회장 승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그룹에서 물러난 가운데 허 회장의 아들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이 입사 14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GS건설은 임원인사를 통해 부회장 승진 1명,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 선임 8명 등 총 15명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GS건설 인사는 조직 운영의 큰 틀을 유지해 경영 기조의 지속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사업전략과 세대교체가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해당 업무 전반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역량이 검증된 임원들의 승진‧임원 선임을 진행했으며, 신사업에 적합한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의 대폭적인 중용을 통해 조직의 활력과 역동성 강화를 도모했다.
신임 허윤홍 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한영외고를 졸업한 뒤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교(Saint Louis University) 국제경영학 학사,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MBA 졸업 후 GS칼텍스를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GS건설 경영전략팀 대리, GS건설 경영혁신담당 상무, GS건설 사업지원실장 전무를 지냈다. 올해부터는 GS건설 신사업추진실장 부사장으로 일해 왔다.
그는 GS건설의 미래 사업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어려운 대내외 건설사업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경영효율화와 선제적 위기관리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임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공인회계사와 사법고시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과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실무를 수행했다.
1991년 LG 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해, LG텔레콤 전략기획 부문장, GS 사업지원팀장을 거쳐 GS 경영지원팀장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GS스포츠 대표이사를 겸직해 왔다. 2013년 6월 GS건설이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해 있을 당시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이번에 부회장에 올랐다.
김규화 GS건설 신임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도시공학을 전공한 후, 국토개발연구원을 거쳐 1991년에 GS건설에 입사했다. 입사 이후 주택영업과 주택사업기획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전문성을 인정받았으며, 국내외 개발사업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둬 개발사업담당 상무로 선임됐다. 2018년에는 주택영업과 개발사업담당 전무로 보임해 주택영업과 국내외 개발사업 기획관리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