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판매하는 B급 사과. (제공: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판매하는 B급 사과. (제공: 롯데마트)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롯데마트가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B급 과일’을 판매한다. 흔히 ‘B급 과일 또는 못난이 과일’이라 부르는 흠집 있는 과일의 경우 당도나 크기에 차이가 없지만 겉면에 흠집이 있거나 모양이 다소 불균형한 것을 말한다.

보통 명절 기간 많이 소비되는 사과·배 농가에서 선물세트에는 포함할 수 없어 명절 전·후에 재고 처분을 위해 출하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년에는 사과와 배의 생육 환경이 좋아 상대적으로 출하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내년 설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선물세트 판매용 및 저장용 A급 물량을 제외하고는 B급 물량들의 신속한 판매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사과 생산량은 총 50만 7700톤, 2019년 배 생산량 추정은 총 20만 9800톤으로 각 6.8%, 3.3%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이로 인해 ‘사과(후지/10㎏)’의 11월 도매가격은 3만 4257원으로 전년 대비 10.5% 하락했으며 ‘배(신고/15㎏)’ 역시 11월 도매가격이 4만 85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마트는 소비자 가계 부담을 줄이고 내년 설 준비 중인 과일 농가들의 재고 부담 해소를 위해 ‘B급 과일 기획전’을 진행해 B급 사과, B급 배를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B급 사과’ 역시 유명 산지의 사과 중 흠집이 조금 있는 상품들을 모아 일반 상품 대비 50%가량 저렴한 ‘사과 B+(5~12입/1봉/국산)’를 6980원에 판매하며 2봉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1봉당 1000원 할인된 5980원에 선보인다. 또한 안성과 천안 등 유명 산지에서 재배된 상품 중 약간의 스크래치 및 모양이 불균형한 상품들을 모아 ‘배 B+(4~7입)’를 일반 배 가격 대비 40%가량 저렴한 9980원에 판매한다.

이성융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B급 과일은 모양에서만 차이가 날뿐 당도나 크기 등 품질에는 일반 상품과 차이가 없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재고 물량 소비를 적극적으로 돕고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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