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과 호남을 잇는 경전선 구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3
영남과 호남을 잇는 경전선 구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12.3

총 2395억 투입, 오는 2021년 완공

[천지일보 경남=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3일 영남과 호남을 잇는 경전선 구간 중 복선 비전철로 남아있는 진주~광양51.5㎞ 철도구간 전철화사업 계획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경전선 진주~광양 구간은 진주-사천-하동-광양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경남과 전남지역 총면적 1만 1318㎡에 이르는 시·군을 관통하고 있다.

이번 전철화사업은 운전방식을 디젤에서 전기로 변경해 철도서비스를 개선하고 경비를 절감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예산 2395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내동면 삼계리에 송변전 설비(전철전원 공급설비)를 구축하는 내용으로 진주시 관계부서의 의견반영을 거쳐 최종 인가됐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광양 구간 전철화 사업추진에 지역 국회의원과 정현복 광양시장의 역할이 컸다”며 “이번을 계기로 동서화합의 상징성을 가지는 진주·광양시 간의 협력관계를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전철화사업은 정부재정사업인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과 함께 서부경남 지역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속철도망의 요충지이자 남부권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용역 중인 ‘진주미래발전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전선은 경부선 삼랑진역과 호남선 광주송정역을 잇는 간선철도로 양 도의 첫 글자를 따 명명됐다. 지난 1968년 진주~광양 개통 이후 1980년 경전선 전 구간 정상운행을 거쳐 2009~2018년 복선화사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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