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클라리넷 앙상블 ‘여운’이 지난달 30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하고 있다.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 2019.12.2
단국대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클라리넷 앙상블 ‘여운’이 지난달 30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하고 있다.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 2019.12.2

수익금 전액 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
음악의 힘으로 환자쾌유에 도움 될 것
3.1운동 100주년 기념 음악회로 꾸며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조종태) 직원들로 구성된 클라리넷 앙상블 ‘여운’이 지난달 30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2일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연주회는 독립운동의 성지인 천안에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아리랑’을 주제로 기획됐다.

공연 시작에 앞서 여운 클라리넷 앙상블은 백혈병소아암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수익금 전액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에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

공연은 유태 독립운동의 선구자로 알려진 유다스 마카베우스를 기념하기 위해 헨델이 만든 대작인 ‘Judas Maccabaeus(유다스 마카베우스)’를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Symphony No.25(심포니 25번)’ 등의 음악을 선보였으며, 김은선 플루티스트와 김유선 가야금 연주의 협연, 김난희 단국대 음대 교수의 가곡 등이 더해져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특히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이 여운 클라리넷 앙상블의 반주에 맞춰 성악 ‘아 가을인가’를 불러 관객들의 큰 박수와 앵콜을 받았다. 공연의 마지막은 J-콰이어와 예찬교회 합창단이 함께 한 ‘아리랑’과 ‘애국가’로 절정에 달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여운을 안겨줬다.

단국대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클라리넷 앙상블 ‘여운’이 지난달 30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에 앞서 수익금 전액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에 전달하고 있다.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 2019.12.2
단국대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클라리넷 앙상블 ‘여운’이 지난달 30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에 앞서 수익금 전액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에 전달하고 있다.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 2019.12.2

신삼철 단장(단국대병원 행정부원장)은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한 번 큰 공연을 개최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음악이 가진 힘으로 많은 사람과 교감하고, 환자쾌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며서 “나아가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공연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7년 12월 구성한 여운 클라리넷 앙상블은 음악에 문외한이던 간호사·의료기사·행정직 등 다양한 직종의 병원 구성원들이 클라리넷이라는 악기에 이끌려 결성한 동호회다. 3년 가까운 시간 연습과 연주회 등을 통해 실력을 닦아 세 번째 정기연주회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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