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사옥 (제공: 한국철도시설공단) ⓒ천지일보 2019.12.2
한국철도시설공단 사옥 (제공: 한국철도시설공단) ⓒ천지일보 2019.12.3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이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해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 구간(180㎞)에서 시범운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KTCS-2는 세계 최초로 4세대 무선통신 기반 철도 통신망(LTE-R)을 적용해 열차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지난해 6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했다.

공단은 향후 KTCS-2의 현장 설치를 위한 검토절차를 마무리하고 총 4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1년까지 전라선에서 시범운영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2년까지 한국형 신호시스템 중장기 적용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2032년까지 약 2조 2천억원을 투입해 전국의 국가철도망(2019년 기준 4848㎞)에 KTCS-2를 순차적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중인 철도신호시스템이 KTCS-2로 표준화되면 신호시스템 제약 없이 철도차량을 다양한 노선에 투입할 수 있어 열차운행 효율성이 제고될 뿐 아니라 기관사의 인적오류 예방으로 안전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균 이사장은 “100% 국산기술로 진행되는 KTCS-2 시범운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해외사업 진출 등에서 국내 철도기술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로서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 및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통해 철도산업 전반에 걸쳐 공정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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