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도심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대기업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도심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기업 5곳 중 1곳은 올해 직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기업회원 8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1%가 ‘올해 구조조정이 있었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감원 규모가 ‘작년보다 늘었다’고 답한 비율은 42%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과 비슷(24%)’ 또는 ‘적었다(9%)’는 응답을 크게 앞질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33%, 중견기업 25%, 중소기업 20%, 영세기업 15% 순이었다. 감원 비율이 가장 높은 대기업의 경우 3곳 중 1곳에서 구조조정이 있었던 셈이다.

감원 시기를 분기별로 보면 1분기 19%, 2분기 20%, 3분기 22%, 4분기 16% 등으로 집계됐다. 상·하반기 간 차이가 크지 않았으며 ‘상시’ 진행된다고 응답한 기업도 22%에 달했다. 감원 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답한 비율은 4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24%)’ 또는 ‘적었다(9%)’는 응답을 크게 앞섰다.

기업들은 구조조정에 나선 이유로 ‘업황, 경기 침체로 경영난 심화(21%·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조직 재정비(19%), 경영 효율화 차원(13%) 등의 감원도 있었다. 구조조정 대상으로는 희망 퇴직자(23%)가 1순위였고 저성과자와 정년 임박 근로자가 각각 20%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7∼29일 기업회원 814명이 참여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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