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마이클 소킨은 세계에서 가장 직설적이고 흡입력있게 글을 쓰는 건축 작가 중 한사람이다. ‘정의로운 도시’에서 그는 뉴욕을 겉만 번지르르한 고층건물과 불평등 심화로 점철된 도시로 만들어온 공무원과 개발업자, ‘시민’ 단체, 그리고 큰돈을 주무르는 이들을 꾸짖는다.

그는 오늘날 도시의 외관을 만드는 형태와 실상을 지역지구제와 정치적 거래부터 더 섬세한 건축설계 요인까지 드러낼 뿐만 아니라, 거리에서부터 인간적인 규모로 시작하는 또 다른 종류의 도시를 힘차게 옹호한다.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우며, 자기성취감을 느끼는 근린지구와 공적 공간의 근거지가 될 도시를 지지하는 것이다.

마이클 소킨 지음, 조순익 번역/ 북스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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