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 보장하라’ 등의 손피켓을 들고 본회의 개의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천지일보 2019.11.2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 보장하라’ 등의 손피켓을 들고 본회의 개의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천지일보 2019.11.29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 무산 사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문희상 국회의장 탓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당은 자유한국당이 민식이법을 막았다, 자유한국당이 민생법안을 볼모로 잡았다는 거짓말들을 하고 싶을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탓을 하는 여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어린이 안전법안인 민식이법, 해인이법 등 각종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 민식이법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방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과연 누가 국회 본회의를 보이콧했는가?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당이다. 5분의 1 의원만 출석하면 본회의를 열도록 하는 국회법을 누가 어겼는가?”라며 “바로 문희상 의장과 여당이다. 지금 누가 누구한테 민식이법을 막았다는 새빨간 거짓 프레임을 들고 나오는가. 뻔뻔하기 짝이 없는 남탓 버릇”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야당의 최소한의 저항 수단인 필리버스터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본회의 자체를 무산시켜버리는 사상 초유의 국회 파업을 벌인 의장과 여당이 민식이법을 막은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열리는 즉시 시급한 법안을 우선 처리 하겠다”며 “그리고 나머지 법안들에 대해 국회법이 보장한 대로 필리버스터를 할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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