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신라면건면을 구매하고 있다. (제공: 농심) ⓒ천지일보 2019.3.11
소비자가 신라면건면을 구매하고 있다. (제공: 농심) ⓒ천지일보 2019.3.11

지난해 對한국라면 수입액 1181억원

작년 중국 전체라면 판매량 402억개

1인당 소비량은 韓 74.6개 압도적1위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1년에 400억개 이상의 라면을 소비하는 거대한 라면시장 중국에서 한국이 대만을 제치고 수입국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의 라면 수입액은 계속해 상승 중이다. 전세계 라면소비 약 40%를 차지하는 중국의 2014년 라면 수입액은 8386만 달러(991억원)에서 2018년 2억 4000만 달러(2836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 수입액은 지난해 기간 대비 13%나 늘 정도로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런 영향의 가장 큰 수혜는 한국이다. 중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라면은 2014년 1515만(179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억 달러(1181억원)로 약 6.6배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의 전체 수입산 라면 시장에서 한국이 대만을 제치고 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시장의 라면수입 급증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전체 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5% 안팎의 성장을 보였지만 프리미엄 라면 매출은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트라는 “최근 중국 라면 기업들이 다양한 종류, 고급화, 소포장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중산층의 라면 수요가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라면 비중도 계속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라면 판매량은 약 1036억개로 이 중 중국이 402억 5000만개(38.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으로 따지면 한국이 1인당 74.6개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베트남은 53.9개, 3위 네팔은 53.0개다. 한국의 지난해 라면 판매량은 약 38억 2000만개로 세계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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