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북한이 이날 오후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초대형 방사포의 시험사격 모습. 2019.11.28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 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북한이 이날 오후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초대형 방사포의 시험사격 모습. 2019.11.28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 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탄도미사일 발사’라고 착각한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향해 비난하며 조만간 진짜 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0일 북한 외무성 일본담당 부국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아베는 진짜 탄도미사일이 무엇인가를 오래지 않아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서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지난 28일 아베 총리가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한 지적을 겨냥한 발언이다. 아베 총리는 당시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데 대해 “북한의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심각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일본담당 부국장은 “그때 가서는 방사포탄과 탄도미사일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 잘 대비해보고 알아둘 것을 권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의 이번 발언은 단순 일본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근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하며 일방적으로 연말을 답변의 시한으로 제시한 북한이 미국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번 북한 담화는 연말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있거나 연말 시한까지 미국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셈이다.

그는 또 아베 총리를 향해 “조미협상(북미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 그 무엇이든 ‘북 위협’이라고 괴성을 지르면 미국이 좋아할 것이라고 타산한 것 같은데 정치 난쟁이의 머리는 참새골 수준에서 벗어나기 힘든 모양”이라는 원색적 비난도 쏟아냈다. 이어 “난쟁이(아베)와 괜히 상종하다가는 망신살만 무지개살 뻗치듯 할 것이므로 애당초 영원히 마주 서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는 것이 날로 굳어져 가는 우리의 생각”이라며 “아베는 정말로 구석구석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완벽한 바보이고 둘도 없을 희대의 정치 난쟁이다. 평양은 아베라는 물건을 이렇게 품평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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