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한 선상토론회 포스터. (제공: 송영길 의원) ⓒ천지일보 2019.11.29
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한 선상토론회 포스터. (제공: 송영길 의원) ⓒ천지일보 2019.11.29

신철호 교수 “아라뱃길은 서해바다와 한강을 잇는 교두보”

한강 저수심 우려구간 안전 수심 확보 최소 1.8m 이상 확보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해 주민 수백명이 참여하는 ‘유람선 토론회’가 개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계양구을) 의원은 오는 12월  1일 오후 1시 아라뱃길을 운항 중인 현대유람선을 타고 ‘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한 선상토론회’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송 의원은 “물은 흘러야 하고, 물길은 연결돼야 한다. 남북간의 물길도 연결하자는 판에, 아라뱃길과 한강이 막혀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올해 3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아라뱃길과 한강이 조속히 연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인 아라뱃길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신철호 교수(인하공전 호텔경영학과)가 발제 했으며,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서울시·인천시·계양구청 등 정부부처와 지역관계자, 관련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발제를 맡은 신철호 교수는 “아라뱃길은 서해바다와 한강을 잇는 교두보이다. 하지만 김포갑문에 가로 막혀 수 조원을 들여 자전거도로를 조성한 꼴이 됐다”며 경인고속도로가 신월IC에서 막혀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지금의 상태에서 벗어나 서해~아라뱃길~한강이 연결된 매력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강 저수심 우려구간 수심점검 위치도. (제공: 송영길 의원)ⓒ천지일보 2019.11.29
한강저수심 우려구간 수심점검 결과 및 위치도. (제공: 송영길 의원) ⓒ천지일보 2019.11.29
한강저수심 우려구간 수심점검 결과 및 위치도. (제공: 송영길 의원) ⓒ천지일보 2019.11.29

경인 아라뱃길은 총 18km, 폭 80m의 우리나라 최초의 내륙뱃길로 2조 7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12년 5월 25일 정식 개통했다. 2012~2014년에는 서울 여의도와 서해 덕적도를 잇는 75인승 여객선이 주말에 운항하기도 했으나 서울시의 반대로 중단됐다.

송 의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4일 제100회 전국체전(서울)에 참가하는 인천 선수단의 한강선박 운항을 위한 ‘한강 저수심 우려구간 수심점검(9월 23일)’ 결과 한강 갑문 외측 합수부의 수심은 2.4m~2.8m, 행주대교 상·하류 3.0m 이상, 방화대교 상·하류 3.0m 이상으로 확인됐다.

이는 글로리아호의 한강 운항 시에 필요한 최소 1.8m 이상 수심보다 훨씬 깊어 운항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송영길 의원은 “지난 10월 서울체전에 참가하는 인천시 소속 선수단이 아라뱃길~여의도선착장까지 유람선을 통해 이동했을 때 안전이나 환경 문제가 전혀 없었다”며 “2014년 7월까지 운항하다 중단된 한강~경인 아라뱃길 구간이라도 빠른 시일 내 운항을 재개해 서울과 인천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시설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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