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그랜드 오픈한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9층 내부 전경. 9층은 국내외 화장품·잡화·액세서리 등의 브랜드 290여개가 입점한 ‘뷰티&패션관’으로 꾸며졌다. ⓒ천지일보 2018.11.1
1일 그랜드 오픈한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9층 내부 전경. 9층은 국내외 화장품·잡화·액세서리 등의 브랜드 290여개가 입점한 ‘뷰티&패션관’으로 꾸며졌다. ⓒ천지일보 2018.11.1

2020년 1분기 오픈 목표

두타면세점 자리서 개장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현대백화점이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따냈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보세판매장(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이날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회의를 열고 현대백화점에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를 발급하기로 의결했다.

심사를 통해 현대백화점은 만점 1000점 중 892.08점을 얻었다. 항목별로 보면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 326.25점(만점 350점), 운영인 경영능력 225.33점(25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환경 167.5점(200점),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 등 173점(200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백화점은 강남과 강북에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1월 강남 무역센터점 내에 면세점을 오픈했지만 외국인이나 보따리상이 지리적으로 강북을 선호하고 있어 기대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픈 1년이 지났지만 올해 3분기에도 1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때문에 계속 강북 진입을 노려왔던 현대백화점으로서는 이번 입찰은 최적의 기회였다. 이에 입찰에 앞서 경영난으로 특허를 반납한 두산으로부터 두타면세점을 인수하는 등 추가적인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따내기 위한 준비를 진행했다. 현대백화점의 신규 면세점은 두타면세점 자리에 들어선다. 내년 1분기 개장을 목표로 두산 측과 자산양수도와 직원고용 등을 협의하고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특허 획득을 조건으로 두타면세점 매장을 5년간 임차하고 기존 직원들의 고용안정도 우선 고려하기로 두산과 합의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은 “강남과 강북에서 면세점 운영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면세점 사업을 안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허심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시내면세점 외에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면세점 사업자로 탑솔라 주식회사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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