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북한이 이날 오후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초대형 방사포의 시험사격 모습. 2019.11.28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 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북한이 이날 오후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초대형 방사포의 시험사격 모습. 2019.11.28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 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합참, 초대형 방사포 첫 인정

최대비행거리 380㎞ 고도 97㎞

연발사격 성공 가능성 추정

지난달 발사 이후 28일 만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한이 지난달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또 2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

28일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후 4시59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2발은 30여초 간격으로 발사됐다. 북한이 앞선 세 차례 시험 발사에서 시도한 ‘연속사격’ 성능을 입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1대의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발사했는지, 2대에서 이뤄진 것인지는 분석이 더 필요하다.

발사는 함주군 연포비행장 일대로 추정되는데, 이곳은 An-2복엽침투기비행장이 있는 곳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380㎞, 고도는 약 97㎞로 탐지됐다. 세 번째 발사체의 최대고도 90㎞, 최대 비행거리 370㎞보다 더 멀리, 높이 날았다.

전동진 합참 작전부장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국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전동진 합참 작전부장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국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31일 평안남도 일대에서 세 번째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지 28일 만이다. 올해 들어서는 13번째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 23일 연평도 포격 9주기에 맞춰 9.19 군사합의에서 규정한 서해 해상 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한 뒤로는 5일 만이기도 하다.

합참은 북한의 행위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우리 군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군사적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합참은 올해 미사일 발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평을 내지 않았으나, 이번 발사에선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논평을 내놨다.

합참 관계자는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에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종료 후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 장관이 최근 북한 상황과 관련해 별도의 회의를 진행 중에 상황이 발생했다”며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이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해상보안청은 합참의 문자공지보다 1분 빠른 오후 5시 3분쯤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항행 경보를 발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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