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 (출처=뉴시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 (출처=뉴시스)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미사일 도발

10월엔 잠수함 SLBM ‘북극성-3형’ 발사

김정은, 최근 해안포 사격… 9.19합의 위반

연말시한 북미회담 앞두고 압박 강화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한이 지난달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또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28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4시 59분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며 “현재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 발사체 도발은 지난달 31일 평안남도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동해상으로 2발 발사한 이후 28일 만이다. 올해 들어서 발사체 도발은 13번째다.

북한은 지난 5월 4,9일, 7월 25일, 8월 6일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KN-23을, 7월 31일과 8월 1일에는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8월 10일, 16일엔 신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을, 8월 24일과 9월 10일에는 초대형 방사포 등 도발을 벌여왔다.

또한 지난 10월 2일에는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발사한 바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기종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2일 오전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출처: 뉴시스)
북한이 지난 2일 오전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출처: 뉴시스)

앞서 지난 23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서해전선에 위치한 창린도 방어대 시찰에서 해안포 중대원들에게 사격을 지시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해안포 사격은 9.19군사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다. 9.19군사합의에서는 남북이 지상 적대행위 중지 차원에서 군사분계선(MDL) 기준 총 10㎞ 폭의 완충지대를 형성해 포병사격훈련과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중지하기로 했다.

북한의 해안포 사격 이후 미군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정찰기 RC-135V와 E-8C(J-STARS), 해군 소속 정찰기인 EP-3E 등을 한반도 상공에 전개하며 대북 감시활동을 강화했다.

하지만 북한은 미상의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쏘아올리며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연말까지 시한을 제시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미국을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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