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8C.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19.11.28
E-8C. [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 (출처: 연합뉴스)

美공군 이은 해군 정찰기까지… 이틀간 3대 비행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깨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에서 해안포를 사격한 이후 미국 공군과 해군의 정찰기 3대가 연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찰기 3대의 연이은 비행은 미군의 대북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추가적인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민간 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이날 미 해군 정찰기 EP-3E가 수도권 일대 등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EP-3E는 미 해군의 신호정보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다.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하고,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와 핵실험 때의 전자기 방사선 신호 등도 잡아낼 수 있다.

앞서 같은 날 미 공군의 첨단 지상감시정찰기 E-8C 1대가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 이 정찰기는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해 고도 9∼12㎞ 상공에서도 북한 지상군의 지대지 미사일, 이동식발사차량(TEL),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항구에 있는 잠수함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

미군의 전략자산에 속하는 이 정찰기는 과거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징후 등이 포착됐을 때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전날에는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기 ‘리벳 조인트(RC-135V)’ 1대가 서울과 경기도 일대 상공을 비행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 창린도 방어대 시찰. 출처: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위원장, 창린도 방어대 시찰.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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