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김혜나 씨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한 대학생이 신소재를 고효율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서강대에 따르면 화공생명공학과 4학년 김혜나(24) 씨가 고분자 물질의 표면 특성을 손쉽게 조절하는 방법을 개발, 최근 영국 유력 학술지 ‘소프트 매터(Soft Matter)’에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김 씨는 논문에서 ‘부불리기와 오그라뜨리기(swelling&deswelling)’라는 간단한 물리적 공정으로 고분자 소재 표면에 친수성(물을 잘 받아들이는 성질)을 도입하고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연구 지도를 맡은 서강대 문준혁 교수(화공생명공학)는 “표면개질을 단순화하고 비용을 낮출 원리를 찾아 박사과정 학생도 이루기 어려운 성과”라며 “태양전지와 같은 차세대 광소자 등의 산업에 널리 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논문에서 강지환 연구원(현재 미국 조지아공대 박사과정)과 공동 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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