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목 대구시 인사기획팀장(오른쪽)이 26일 행정안전부에서 개최된 전국 시·도 및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2019년 지방인사혁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19.11.27
서정목 대구시 인사기획팀장(오른쪽)이 26일 행정안전부에서 개최된 전국 시·도 및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2019년 지방인사혁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 ⓒ천지일보 2019.11.27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26일 행정안전부에서 개최된 전국 시·도 및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2019년 지방인사혁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방인사혁신 경진대회는 자치단체 특성에 맞는 인사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전국에 공유·확산함으로써 지방인사행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행안부 주관으로 지난 2016년부터 열리고 있다.

이날 본선을 통과한 자치단체는 10곳으로 대구시는 민선7기 대구형 신(新)인사혁신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는 사례들을 발표했으며 전문가 심사단과 현장 투표단 점수를 합산한 결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최초로 인센티브로 경진대회 2위까지는 5급 이상 장기교육에 1명 배정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이는 행안부의 장기교육 인원 배정은 대상자의 교육 기회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승진 요인 발생과도 직결되므로 향후 5급 승진요인이 한자리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되는 셈이다.

대구형 신(新)인사혁신 프로젝트는 민선7기 들어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공직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인사혁신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권영진 시장의 시정철학을 담아 지난해 9월 마련했다. 주요 골자는 출산 및 육아공직자에 대한 과감한 지원책 마련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 등이다.

대구시 인사기획팀장은 ‘대구형 신(新) 인사혁신-워라밸 공정·공감 인사시스템 구축’이란 주제로 민선 7기 들어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구형 출산·육아 인사케어 시스템’과 ‘선택과 기회가 보장되는 공정한 인사제도 정착’ 두 부문의 주요 내용과 성과들을 공유했다.

대구시의 발표 후 전문심사단은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제도들에 대해 추가 설명을 요청했다. 특히 ‘맘케어오피스’와 ‘승진대디 육아휴직 의무상담제’, ‘직원 배심원단 운영’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남자전문심사단 중 한명은 “육아에 더 집중하고 싶어도 조직 내 남성문화 특성상 눈치가 많이 보여 실천하기 쉽지 않았다”라며 “발표를 보면서 정말 대구시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의 인사혁신이 전국의 인사담당자와 외부전문가 등으로부터 ‘방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직의 역량 향상에 인사가 큰 역할을 차지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로 다가가는 첫걸음이 되는 만큼 인사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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