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막한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에서 각국 셰프들이 요리를 선보였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19.11.27
15일 개막한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에서 각국 셰프들이 요리를 선보였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19.11.27

부스 판매만 1만 9천인분

주말 티켓 오픈하자마자 매진

아세안 화합 다지고 뜨거운 반응 자아내

한국 청년들 푸드트럭 퓨전 메뉴도 2만개 이상 팔려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가 방문객 5만여명을 기록하는 등 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27일 폐막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행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정상들의 회의인 동시에 시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특별한 축제를 위해 기획됐으며 13일간 아세안 10개국 현지 유명 맛집 셰프를 초청해 직접 요리한 음식을 선보였다.

온라인 주말 티켓은 오픈하자마자 매진됐고 부스 판매만 1만 9000인분을 넘어서는 등 예상보다 훨씬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당초 평일 1000인분, 주말 2000인분으로 준비된 음식이 모두 소진되는 등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와 더불어 아세안 푸드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예매 없이 즐길 수 있는 한국관의 ‘NEW 아세안 퀴진’에서도 우리나라 청년들이 푸드트럭에서 개발한 퓨전 메뉴를 선보여 2만개 이상을 판매했고 아세안의 식자재를 구매할 수 있는 ‘아세안 슈퍼마켓’ 등도 인기리에 운영됐다.

박준우·이원일 셰프, 방송인 홍석천, 부산 MBC 만국 유람기의 김근수씨 등 매일 새로운 셀럽을 초청해 다양한 분야에서 아세안 국가에 대한 음식과 여행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더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서면 트리 축제와 대형 플리마켓이 함께 열려 다채로움을 더했다.

지난 22일에는 정상회의 D-3일 기념 특별이벤트로 진행된 요리 콘테스트에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깜짝 출연해 부산시 인사들, 아세안 및 시민대표 등 셀럽들과 함께 시민들의 열띤 응원 속에 아세안 퓨전요리콘테스트를 펼쳐 현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행사장을 다녀온 시민 이모(39)씨는 “가족과 함께 아세안 음식을 즐기면서 멀다고만 여겼던 아세안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 경제적 협조뿐만 아니라 상호 실질적 도움이 되는 관계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유학 온 외국어대 학생 응웬(21)씨는 “이번 행사로 한국인들과 아세안의 관계가 더욱 친밀해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 한·아세안 푸드스트리트는 멋진 우정과 화합의 장이 됐다”면서 “퓨전 메뉴를 개발한 우리나라 청년들과 참여해주신 시민들 덕분으로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추운 날씨, 밀려드는 주문에도 각국의 음식을 빛내주신 아세안 셰프들에게 특별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난 22일에는 정상회의 D-3일 기념 이벤트로 진행된 요리 콘테스트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푸드 스트리트는 멋진 우정과 화합의 장이 됐다”면서 “방문해주신 시민과 각국 음식을 빛내주신 아세안 셰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푸드스트리트 행사를 매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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