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영종도=김정필 기자] BMW그룹코리아가 27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연 가운데 피터 노타(Pieter Nota) BMW그룹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세일즈 총괄이 내년 투자계획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7
[천지일보 영종도=김정필 기자] BMW그룹코리아가 27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연 가운데 피터 노타(Pieter Nota) BMW그룹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세일즈 총괄이 내년 투자계획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7

삼성SDI·SKT 등 한국 기업과 협업

내년 뉴5시리즈 한국서 최초 공개

125억원 투자해 확장한 센터 공개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BMW그룹이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연구·개발(R&D) 센터 확장은 물론 한국 기업과 협력 강화 등을 바탕으로 보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BMW그룹코리아는 27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BMW그룹 보드 멤버인 니콜라스 피터 BMW 재무총괄과 피터 노타 BMW 브랜드·세일즈·에프터세일즈 총괄 등이 참석했다.

우선 BMW그룹은 한국에 있는 R&D 센터를 강화하고 확장한다. 한국 R&D 센터에 13명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새로운 위치로 확장 이전해 제품 개발은 물론 시험·검사 등을 수행할 테스트 시설까지 갖출 계획이다. 이 센터는 배터리셀 기술, 소재 연구, 전기 차량용 충전 기술 영역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

한국 기업과 협력도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BMW그룹은 최근 삼성SDI와 체결한 배터리셀 구매 규모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29억 유로(약 3조 7600억원)에 달한다. 삼성SDI로부터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향후 출시되는 전기차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내비게이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SK텔레콤과 차세대 내비게이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한국 내 BMW 차량에 대한 온라인 POI(Point of Interest) 데이터,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피터 총괄은 “차세대 내비게이션을 통해 기존보다 폭넓게 한국의 디지털 환경을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의 기술적 개방성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한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 영종도=김정필 기자] BMW그룹은 27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 5월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뉴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세일즈 총괄, 니콜라스 피터 BMW그룹 재무총괄, 아담 사익스 아시아퍼시픽·남아공·임포터 마켓 기업홍보 총괄. ⓒ천지일보 2019.11.27
[천지일보 영종도=김정필 기자] BMW그룹은 27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 5월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뉴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세일즈 총괄, 니콜라스 피터 BMW그룹 재무총괄, 아담 사익스 아시아퍼시픽·남아공·임포터 마켓 기업홍보 총괄. ⓒ천지일보 2019.11.27

새롭게 출시되는 신형 5시리즈도 한국에 처음 선보인다. BMW그룹은 2020년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전 세계 최초로 뉴 5시리즈를 공개할 계획이다. 노타 총괄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5시리즈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시장”이라면서 “다음해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전 세계 최초로 뉴 5시리즈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확장 공사를 통해 신설된 BMW 드라이빙 공간도 이날 선보였다. BMW그룹은 125억 원을 투자해 기존 대비 25% 늘어난 5만 22㎡의 면적이 추가된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지난 2014년 설립된 공간으로 지금까지 총 투자액은 900억원에 이른다. 이번 투자로 새로운 원형코스, 오프로드 코스, 브랜드 체험 센터 및 전시장이 추가된다.

노타 총괄은 “지난 3월 서울 모터쇼에서 BMW그룹은 국내 기업과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국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BMW그룹코리아는 이날 오후 산학협력 대학, 자동차과가 있는 특성화 고등학교 및 정부 기관에 연구를 위한 BMW와 MINI 차량 12대를 기증했다. BMW그룹코리아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121대의 차량을 기부했다.

BMW 드라이빙센터 항공사진. (제공: BMW 코리아) ⓒ천지일보 2019.2.18
BMW 드라이빙센터 항공사진. (제공: BMW 코리아) ⓒ천지일보 2019.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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