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요 1442곡이 수록된 <밀양민요집> (연합뉴스)


의례용 노래ㆍ일노래ㆍ창가 등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우리나라의 지역 향토 민요가 총망라 된 가사집이 발간됐다.

경남 밀양시는 방대한 지역의 민요를 수집해 1442곡이 수록된 <밀양민요집>을 발간했다.

이 책의 60%를 차지하는 861곡은 현지에서 직접 채록했고, 나머지는 각종 문헌에 흩어져 있던 지역 민요를 빠짐없이 조사해 찾아낸 것으로 밝혔다.

수록집에는 김갑순(93, 여, 밀양시 교동) 박두성(92, 밀양시 가곡동)씨 등 90세 이상의 시민 8명이 제보한 민요도 담겨 있어, 지역의 정통성을 입증할 수 있는 지역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은 전체 여섯 마당씩 두 권으로 나눠졌다. 1권에는 ‘밀양의 노래’와 일터에서 부르는 ‘일노래’가 담겼고, 2권에는 ‘의례에서 부르는 노래’ ‘놀면서 부르는 노래’ ‘아이들의 노래’ ‘신민요와 창가’ 등을 담고 있다.

밀양시 관계자는 “지역만의 독특한 민요를 채록ㆍ정리해 재구성함으로써 사라져가는 지역 민요를 전승ㆍ보존하고, 우리 지역의 언어와 풍습 등 생활의 재치와 해학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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