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남승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환영 만찬에서 메콩강 유역 국가 정상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프락 속혼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제공: 2019 한-메콩 정상회의) ⓒ천지일보 2019.11.27
[천지일보 부산=남승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환영 만찬에서 메콩강 유역 국가 정상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프락 속혼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제공: 2019 한-메콩 정상회의) ⓒ천지일보 2019.11.27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

“상호경험공유, 공동번영 향해 나아가”

ICT사업·농업개발·인프라구축 韓참여

DMZ 국제평화지대 구상 함께 노력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메콩지역 5개국(태국·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정상들과 27일 부산에서 가진 첫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며 “정상회의 결과문서로 채택한 ‘한강-메콩강 선언’은 경제협력을 넘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로 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누리마루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공동주재한 후 벡스코로 이동해 공동언론발표를 갖고 이처럼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한 외교장관급 한·메콩 협의체를 정상급으로 격상해 처음 가진 회의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메콩 국가들의 성장과 함께 하고 미래 상생번영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하고 협력을 계속해왔다”며 “오늘 우리 정상들은 한·메콩 협력이 성숙해졌고 제도적으로 더욱 단단해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앞으로 더 협력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점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콩과 한국은 상호 경험을 공유하며 공동번영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메콩 국가에 공공연구기관을 설립하고 공공행정 분야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교육과 신성장산업, 산림보존 등의 분야에서 ICT를 바탕으로 한 협력 사업을 진행해 4차 산업혁명에도 함께 대응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기반으로 한 농촌 개발사업 등도 전개하기로 했다.

[천지일보 부산=남승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를 한 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제공: 2019 한-메콩 정상회의) ⓒ천지일보 2019.11.27
[천지일보 부산=남승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를 한 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제공: 2019 한-메콩 정상회의) ⓒ천지일보 2019.11.27

문 대통령은 메콩 국가 정상들과 메콩강 유역을 둘러싼 초국경 위협에 공동대응하고 생물다양성, 수자원, 산림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한·메콩 생물다양성 센터’ ‘한·메콩 수자원 공동연구센터’ ‘한·메콩 미래 평화공동체 조성사업’ 등을 전개하고 ‘한·메콩 산림협력센터’와 ‘아시아산림협력기구’를 통해 산림협력 사업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메콩과 한국은 사람이 행복한 평화와 상생번영의 동아시아를 실현해나갈 것”이라며 “한·메콩 장관급 협력 10주년을 맞는 2021년을 ‘한·메콩 교류의 해’로 지정하는 것을 정상들 모두 환영해줬다”고 밝혔다. 또 자주 교류해 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자고 했다.

인프라 협력에 대해서는 “한국은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과 같은 도로·교량·철도·항만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역내 연계성 강화에 기여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 구상과 관련해서는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공유하고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