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19.1.13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19.1.13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내년 상반기 착공, 2026년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6일 GBC 신축사업의 마지막 쟁점이었던 현대차그룹과 국방부 사이의 협의가 ‘단계적인 작전제한사항 해소’로 합의됨에 따라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13일 접수 이후 9개월여만이다.

현대차는 그동안 건축허가와 관련해 국방부 협의 사항이었던 군 작전 제한사항(레이더 간섭 문제 등)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해왔다. 현대차는 문제 해결을 위한 세부적 내용과 비용 등 이행 방안을 확정하고 지난 19일 서울시, 국방부와 합의서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국방부와 합의된 최종 대안에 따른 비용 부담 책임을 지기로 했으며, 건축 과정에서 높이가 약 절반인 260m를 초과하기 전에 대안 이행을 완료하기로 했다.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서울시가 공사 중지를 명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건축허가 조건에 포함됐다. 착공까지는 앞으로 굴토 및 구조심의, 안전관리계획 승인 등 절차가 남았다.

서울시는 경제 활성화 제고 측면에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GBC 사업이 곧 착공될 수 있도록 잔여 절차도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작전제한사항 해소를 위한 현대차의 방안도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GBC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의 면적 7만 4148㎡ 대지에 건축면적 3만 4503.41㎡, 건폐율 46.53%로 지어진다. 지하 7층∼지상 105층, 연면적 91만 3955.78㎡, 용적률 783.72%로 계획된 GBC는 완공되면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된다. 여기에는 업무시설, 숙박시설(관광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공연장, 집회장, 전시장),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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