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시리아 까미슐리에서 철수하는 미군 차량을 향해 감자와 돌멩이를 던지는 주민들. (출처: 뉴시스)
21일(현지시간) 시리아 까미슐리에서 철수하는 미군 차량을 향해 감자와 돌멩이를 던지는 주민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북부에서 병력을 철수한다고 발표한 지 약 두 달 만에 미군이 이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 ‘시리아 철군' 결정’이 참모의 설득으로 번복되는 일이 반복된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미군 중부사령부 케네스 F. 매켄지 주니어 사령관은 23일 “앞으로 며칠∼몇주에 걸쳐 ISIS(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의 옛 약칭) 잔당 격퇴전의 속도를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켄지 사령관은 재개되는 시리아 북부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투입할 미군은 약 500명이며, 작전 구역은 유프라테스강 동쪽 데이르에즈조르 지역으로, 북쪽으로 하사카, 북동쪽으로 이라크 인접 국경까지라고 설명했다.  

매켄지 사령관은 작전 시한과 관련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 재개를 놓고 NYT는 열달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돌발적으로 ‘시리아 즉시 철군’ 결정을 내리고, 참모들의 설득으로 재검토하는 과정이 반복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익명의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라도 예고 없이 트위터로 미군 철수 결정을 공지할 수 있기에 항상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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