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 ⓒ천지일보 DB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 ⓒ천지일보 DB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 열려

정 교수, 모습 드러내진 않을 듯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6일 구속 후 첫 재판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사문서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교수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첫 공판준비기일은 지난달 18일 열렸는데 당시엔 정 교수가 불구속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재판이 정 교수의 구속 후 첫 재판이 되는 것이다. 다만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어 정 교수가 모습을 드러내진 않을 전망이다.

이번 재판에서는 표창장 위조 사건과 추가 기소된 자녀입시와 사모펀드 사건 병합 여부가 논의될 전망이다. 현재 법원이 정 교수 추가 기소 사건을 적시처리 중요사건으로 지정한 만큼 두 사건이 병합된다면 재판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 9월 6일 사문서 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이달 11일 업무방해,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위조·은닉 등 총 14개 혐의로 추가 구속 기소됐다.

당시 정 교수의 불구속 상태에서 이뤄진 사문서 위조 관련 첫 공판준비기일에는 15분 만에 심리가 끝난 바 있다.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가 심리하는 과정에서 검찰과 정 교수 변호인 측은 수사기록 열람·복사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정 교수 변호인단은 공판 준비를 위해 수사기록을 열람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검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수사기록을 보여줄 수 없다고 맞섰다.

한편 검찰은 정 교수의 공소장에 들어가지 않은 입시비리 의혹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조만간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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