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철도노조 파업 4일째 첫 주말인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열린 ‘현장인력 충원! 임금피크제 폐지! 대정부 교섭투쟁 및 철도파업 승리!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철도노조 파업 4일째 첫 주말인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열린 ‘현장인력 충원! 임금피크제 폐지! 대정부 교섭투쟁 및 철도파업 승리!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23

한·아세안 정상회의 고려한 듯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철도노조가 5일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그러나 철도 완전 정상화까지는 1~2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3일 오후 7시부터 25일 오전까지 이틀간의 긴 협상 끝에 합의에 이르렀고 KTX 등 열차 운행 정상화에 들어갔다.

철도노조는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을 시작해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과 ‘인력 4천명 충원’ 등 4가지 조건을 내세웠다.

철도노사는 ▲임금 1.8% 인상 ▲인력 충원 협의 ▲고속철도 통합 운영 방안 건의 ▲저임금 자회사 임금수준 개선 건의 등을 합의했다.

앞서 이번 파업으로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의 운영 축소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일어나고, 화물열차가 30∼70% 감축 운행하면서 수출입업체 물류에 차질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파업에는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 자회사 노조도 함께해 주요 역 발권 업무와 열차 내 안내 등 인원 감축으로 인한 불편도 빚어졌다.

이번 파업은 인력 충원과 SR과 통합 등 타결되기 어려운 쟁점이 많아 장기화될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철도노조 지도부가 25∼27일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부담을 느끼고, 국토교통부가 노사 요구 중 하나인 SR 통합에 대해 용역 재개를 위한 회의를 하면서 파업이 조기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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