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1.25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19.11.25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며 4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33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1주일 전 대비 0.9%p 내린 46.9%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4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2%p 오른 50.8%를 기록,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내인 3.9%p로 소폭 벌어졌다.

“지난주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가 다시 심화하는 조짐을 보였는데, 이런 내림세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여부,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 대립과 논란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70%대 후반이 지속됐고,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시 80% 선을 넘어서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가 심화됐다.

중도층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소폭 내리고 오르면서 격차는 9.0%p에서 11.3%p로 벌어졌다. 다만, 주 후반 회복세를 보이며 주중 잠정집계(18~20일 조사)에서의 격차에 비해 상당 폭 감소했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 50대와 40대, 20대, 대구·경북(TK)과 호남, 경기·인천, 충청권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3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은 소폭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정의당이 5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7%대로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하락했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 역시 나란히 내렸다.

민주당은 37.3%로 하락하며 30%대 후반에 머물렀고, 한국당 역시 30.3%로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주 후반 회복세를 보이며 30% 선은 지켰다.

정의당은 7.2%로 5주 연속 상승, 올해 8월 1주차(7.0%)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7%대로 올라섰고, 바른미래당은 5.8%로 6%선에 미치지 못했다.

민주평화당은 2.1%를 기록하며 2% 선을 넘어선 반면 우리공화당은 1.6%로 1%대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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