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타볼카] “겉은 파격적이고 속은 세련됐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신차 타볼카] “겉은 파격적이고 속은 세련됐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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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현대차의 더 뉴 그랜저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더 뉴 그랜저 3.3 가솔린 모델의 주행모습.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11.24
현대자동차가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현대차의 더 뉴 그랜저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더 뉴 그랜저 3.3 가솔린 모델의 주행모습.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11.24

3년만에 신차급 디자인 변경

사전계약 11일간 3만2179대

첨단사양 더해 운전자 편의↑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겉은 파격적이고 속은 세련됐다. 현대자동차의 대표 프리미엄 세단 ‘더 뉴 그랜저’를 타보며 받은 느낌이다. 신형 그랜저는 변화된 얼굴로 몸집은 키우고 고급스러운 느낌에 다양한 신기능을 갖췄다.

더 뉴 그랜저는 지난 4일 사전계약 개시 첫날 1만 7294대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지난 18일까지 영업일 기준 11일간 사전계약 3만 2179대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6세대 그랜저가 갖고 있던 최다 기록(2만 7491대)을 갈아치운 것. 때문에 더 뉴 그랜저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로 인해 침체된 세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현대차의 더 뉴 그랜저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에 풀옵션이 장착된 3.3 가솔린 모델을 직접 운전해봤다. 시승 구간은 행사장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오로라베이커리카페까지 약 120㎞의 왕복 구간이었다.

더 뉴 그랜저는 외관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몸집부터 커지는 등 신차급 변화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전장이 기존 모델 대비 60㎜, 휠베이스와 전폭도 각각 40㎜, 10㎜ 늘어났다. 이러한 체급 증가는 와이드하면서 웅장한 인상을 강화해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더 뉴 그랜저 전면부. ⓒ천지일보 2019.11.24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더 뉴 그랜저 전면부. ⓒ천지일보 2019.11.24

특히 외장은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전면부 디자인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이며 그랜저만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러한 모습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파격적인 새로운 시도를 한 부분에서는 칭찬할 만하다. 후면부는 그랜저IG에서 호평을 얻은 일체형 리어램프를 가늘고 길게 배치시킴과 동시에 양 끝단에서 매끄럽게 떨어지도록 했다. 이는 한층 넓어 보이고 안정감 있는 모습을 연출한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하이테크 기술의 각종 편의 장치를 배치해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은 마치 고급 호텔 라운지에 앉아있는 듯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시인성과 편의성은 매우 뛰어났다. 신형 쏘나타에서 이미 적용된 전자식 변속버튼과 현대차 최초로 탑재된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도 인상적이었다. 다만 기어노브에 익숙한 운전자라면 전자식 변속버튼에 적응이 필요하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더 뉴 그랜저 실내. ⓒ천지일보 2019.11.24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더 뉴 그랜저 실내. ⓒ천지일보 2019.11.24

길어진 휠베이스 덕에 2열 공간은 넉넉했다. 180㎝ 이상의 성인 남성이 두 명이 1열과 2열에 나란히 앉았는데도 다리가 불편하지 않았다. 또한 고급 차에서 볼 수 있는 스웨이드 목베개와 오디오 컨트롤이 포함된 고급형 암레스트 등으로 탑승객의 편리함을 더했다.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주행을 시작했다.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부드럽게 속도가 붙었다. 특히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하니 단숨에 시속 120㎞까지 속도를 높이며 앞으로 내달리며 흔들림 없는 주행을 선보였다. 시승 차량은 6기통의 자연흡기 3.3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3.3 가솔린 모델에만 적용되는 랙 구동형 파워스티어링(R-MDPS)으로 조향감도 우수했다.

달리기 성능만큼이나 정숙성도 탁월했다. 시속 100㎞로 달려도 풍절음 물론 엔진 배기음이 거의 들리지 않아 동승한 기자와의 대화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이 같은 정숙성은 19인치 휠 공명기 적용과 후면 유리 두께 증대, 후석 차음유리 확대 적용, 하체 보강 등을 통해 소음 및 진동(NVH)을 개선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더 뉴 그랜저 외관. ⓒ천지일보 2019.11.24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더 뉴 그랜저 외관. ⓒ천지일보 2019.11.24

주행 중에는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용도로까지 확대 적용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매력도 엿볼 수 있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에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을 시속 100㎞로 설정하고 해당 기능을 활성화했다. 손과 발을 떼고도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잘 달렸다. 다른 차량이 차선을 변경해 앞으로 들어오면 설정된 거리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면서도 차로 중심을 잘 지켰다. 다만 앞서 출시된 쏘나타와 기아차의 K7 프리미어보다 기능이 오래 유지되지 못했고 손을 뗀 지 10초 정도 만에 “핸들을 잡으세요”라는 메시지가 떴다. 이 같은 세팅은 최근 주행보조 활용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제조사의 판단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더 뉴 그랜저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후측방 모니터(BVM),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기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의 첨단 편의사양들이 대거 탑재됐다. 특히 RSPA는 주차공간이 좁아 문을 열고 빠져나오지 못할 때 원격으로 차량을 주차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였다.

더 뉴 그랜저의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4108만원 ▲3.3 가솔린 3578만~4349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4489만원(세제혜택 후)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3716만원이다.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트림별 차량 가격은 ▲프리미엄 3294만~3669만원 ▲익스클루시브 3681만~4012만원 ▲캘리그래피 4108만~4489만원이다.

더 뉴 그랜저 주행모습.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11.24
더 뉴 그랜저 주행모습.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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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2019-11-25 23:33:49
우와~ 그릴이 다이아몬드 같아요. 고급지고 세련된 디자인인데 그림의 떡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