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22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시·공·초·월 협치컨퍼런스'에서 2030 미래이음정책 대시민 보고를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1.23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22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시·공·초·월 협치컨퍼런스'에서 2030 미래이음정책 대시민 보고를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19.11.23 

최상위 중장기 계획 시민과 공유

‘공정·공유·공감’ 미래이음 3대 원칙

생활폐기물 순환 이용률 68% 달성

청정 대체 에너지 생태계 조성 주력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박남춘 시장이 지난 22일에 시청 1층 중앙홀에서 시민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인천 2030 미래이음’을 발표했다.

이는 민선7기 인천시가 2030 미래비전 타이틀을 ‘먼저 준비하는 인천, 10년 후 확실한 미래’로 정하고 지난 8~9월 11개 분야에서 제시된 과제들을 종합 정리해 시민들과 함께 공유한 것이다.

2030 미래이음은 인천시의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최상위 중장기 계획이다. 시민만을 위한 공정한 발전과제를 마련하고 이를 공개·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가 최상위 중장기 계획과 일하는 방식을 시민과 공유한 것은 전국 최초이다.

박 시장은 ‘공정·공유·공감’이라는 미래이음 3대 원칙으로 정하고, 진정한 ‘공동체 공존’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열어간다는 목표와 함께 전문가·시민 의견 등을 수렴한 ▲세계와 이어진 기본이 튼튼한 도시 ▲환경과 미래가 이어진 도시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잇는 경제 도시 등 ‘미래 이음 3대 도시비전’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도심 활성화 등 11개 분야 187개 과제를 참석한 주민들과 공유하면서 세계와 이어진 기본이 튼튼한 도시를 위해 도시의 기본 관망과 교통망, 안전망 등 정보 공유 체계 순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인천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광역 교통망과 내부 순환 교통망을 촘촘히 연계해 인천 전 지역을 역세권화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여기에 공항과 항만 등 기존의 국제 교통·물류 인프라를 더욱 첨단화하고 개방해서 전 세계로 뻗어가는 세계이음도시 인천을 제시했다.

아울러 서해평화고속도로 사업을 시작으로 북한과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도로·철도망 평화번영 사업에서도 인천이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또 환경과 미래가 이어진 도시는 깨끗한 인천을 ‘살기 좋은 인천’이라는 미래 비전과 연계해 추진한다. 특히 지속가능한 생태 환경, 청정 대체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력한다.

생태형 미래도시 건립을 위한 자원순환 선진화 정책으로 2030년까지 생활폐기물 순환 이용률 68%를 달성하고, 푸르고 쾌적한 녹색공원도시 조성을 위해 행복체감 생활권 공원 111개소 조성과 도시 숲 50개소, 산림시설 19개소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50% 이상 감축 및 미세먼지를 줄일 계획이다. 해양폐기물과 미세프라스틱 등 환경 영향 물질을 지속적으로 제거해 깨끗한 서해로 가꾸고 철책 제거 및 해양 친수 공간 조성사업도 청정 인천 바다 조성 사업과 연계한다.ㄹ

마지막 비전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잇는 경제 도시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융합 경제 시스템을 인천의 경제 발전과 일자리 증진에 연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지역 내 산단의 구조 고도화와 지식산업센터의 확대, 세계 최고의 바이오헬스 밸리 거점도시, 공항경제권 및 MRO 단지 조성 등 새로운 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마이스·드론·로봇 첨단분야와 인재 양성을 위해 투모로우 시티를 스타트업 파크로 조성,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내 자립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과 창업자들이 자립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한다. 이 과정에서 2030년까지 사업체수는 2만여 개, 취업자 수는 17만명 이상 늘어나고 노동자와 기업 모두 상생하는 포용경제도시 조성을 목표로 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신도시와 구도심 트램 순환선 ▲백령공항과 백령항을 통한 관광객 유치 ▲인천e음카드 활성화 ▲영종과 청라를 잇는 공항경제권 집중조성 사업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박남춘 시장은 “미래는 기다리는 자가 아니라 준비하는 자의 것이다. 시민 중심의 비전과 지표로 구축하는 미래 대비 시스템인 미래이음을 구체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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