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청 전경. (제공: 완주군청) ⓒ천지일보 2019.11.23
완주군청 전경. (제공: 완주군청) ⓒ천지일보 2019.11.23

지방세 증가, 국가 예산 적극 확보

지역 정체성 확립 등 주민 삶 배분

[천지일보 완주=신정미 기자] 완주군이 오는 2020년 예산안을 7090억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예산은 2019년 본예산 6509억원 대비 8.9%(581억원)가 증가한 7090억원 규모다.

일반회계는 2019년 6112억원 대비 8.9%(545억원)가 증가한 6657억원이며 특별회계는 397억원 대비 9%(36억원)가 증가한 433억원이다.

완주군이 국세감소와 경기침체 등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7000억원을 넘긴 것은 지방세 증가 및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고민과 자구책 마련이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국가 예산의 적극적인 확보가 주효했다.

오는 2020년 완주군 예산은 농업 및 교육 분야의 굵직한 현안 사업과 더불어 완주형 사회복지 모델 마련, 오는 2021년 완주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정체성 확립과 완주역사 재조명,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수소경제 등 주민 삶 전반에 대한 재원이 배분됐다.

분야별로 문화 및 관광 분야에서는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이서 콩쥐팥쥐 동화마을 조성, 구이 수상레저단지 조성, 만경강 발원 샘 생태 숲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용진 생활체육시설 조성, 장애인체육관 조성 등을 추진하며 이 분야에서 전년 대비 50억(13.6%)이 늘어난 421억원을 편성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전년 대비 182억원(11.17%)이 증가한 1807억원을 반영했으며 어르신 복지예산 확대, 기초연금의 증가와 함께 완주형 복지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농업 분야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지원사업(완주 푸드통합지원센터 건립), 지역 전략 식품산업 육성사업, 내년부터 시행되는 농민 공익수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며 전년 대비 220억(23.6%)이 늘어난 1155억원이 편성됐다.

또 산업 분야에서는 새로운 전략산업 육성 및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반마련을 위해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사업,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 사업, 완주 테크노 제2산단 공업용수도 건설사업, 지역특화 재래시장 육성 등을 반영해 전년 대비 56억(63.3%)이 증가한 145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군민 중심의 정책 참여문화로 정착되고 있는 ‘완주형 주민참여예산사업’은 기존 군 정책과 청년 정책에 이어 농업 분야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해 기존 읍면 주민참여예산과 함께 총 599개 사업에 78억원을 편성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앞으로도 건강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위해 강도 높은 체질 개선과 더불어 국비 확보와 지방교부세 확충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