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 휘발유 가격이 9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천지일보 2019.4.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 휘발유 가격이 9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천지일보 2019.4.14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6주간 하락세를 이어갔던 전국 휘발유 가격이 7주 만에 반등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0원 상승한 리터(ℓ)당 1535.4원을 기록했다. 10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10월 둘째 주 1542.7원에서 1541.3원, 1537.0원, 1535.1원, 1534.4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11월 셋째 주는 1535.4원으로 전주 대비 1.0원 소폭 상승한 것.

휘발유 기준,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11.0원이었고 최고가는 SK에너지로 1550.2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2.1원 상승한 1620.0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4.5원 높았다. 최저가는 대구로 가격은 전주 대비 1.4원 상승한 1506.3원이었다. 최고가 지역보다 113.7원 낮은 수준이다.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도 전주 대비 6.2원 상승한 1470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다르게 경유 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하며 전주보다 0.4원 내린 리터당 1379.9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상표는 자가상표로 판매가격은 1355.5원이었고 최고가는 SK에너지로 1394.8원을 기록했다. 정유사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20.1원 오른 1317.7원이었다.

글로벌 정유사들이 내년부터 전 세계 황함량 상한선을 0.5%로 제한하는 국제해사기구 규제(IMO 2020)에 대응해 저유황 선박유 공급을 위한 경유 생산을 늘리고 있다. 이 영향으로 경유 공급량이 늘면서 국제 경유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주 연속 상승하던 국제유가는 이번 주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와 같은 배럴당 61.8달러였다.

석유공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 가능성 등 상승요인과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 지속 등 하락요인이 혼재해 전주 대비 보합세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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