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포차·고질 체납차량 정리 나서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시 상록구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압류차량에 대해 올해 세 번째 공개매각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차량공매는 고액 지방세 체납차량과 대포차(불법운행차량), 자동차세를 4회 이상 연체해 번호판이 영치된 뒤에도 세금납부를 하지 않아 강제점유 된 차량 등 모두 37대가 진행된다.

구는 지난해 168대의 압류차량을 매각해 9000만원 이상의 체납 지방세와 3억 9000만원 상당의 각종 미납채권을 정리하고 폐업 법인 대포차 등으로 벌어지는 범죄 등 각종 사회문제도 사전에 차단했다.

또 위탁업체를 이용해 압류 자동차를 처분하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시는 공매 전 과정을 자체운영하면서 신뢰도를 높였다.

매각에 따른 체납자들의 반발 등에도 행정비용 최소화와 지방세 체납액 정리의 극대화를 위해 모든 과정을 담당 공무원이 직접 집행해 시민을 대상으로 성실한 납세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등 체납세정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공매 참여 방법은 안산시차량공매시스템에 회원가입 후 인터넷으로 입찰서를 제출해 최고가 입찰자가 낙찰자로 결정된다. 7일 이내 낙찰 잔금을 완납하고 차량등록사업소에 이전절차를 마치면 당해 차량의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

공매 특성상 차량 간의 실물 편차가 크고 낙찰 후에는 환급이 불가하므로 입찰하려는 시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된 공매차량보관소를 방문해 실물 및 이전등록 제한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상록구 관계자는 “압류차량 공매는 각종 사회문제 예방과 지방자치행정의 견실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입찰을 원하는 시민께서는 차량을 꼼꼼히 확인하고 소신껏 응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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