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식이 오늘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습니다.

추모식에는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을 비롯한 유가족과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등 정치권 주요 인사가 참석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추도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신념과 용기, 결단의 대통령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녹취: 이낙연 | 국무총리)
“시대는 변했지만 대통령님은 시대를 뛰어넘는 소자의 덕목을 보여주셨습니다. 저희는 대통령님의 그런 덕목을 오늘 다시 생각합니다.”

김 전 대통령의 삶은 한국 현대 정치사의 영욕이 교차하는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 문민정부 대통령으로 군부 세력 청산, 금융실명제 도입 등 한국 정치사에 중요한 포석을 마련하기도 했지만, 임기가 끝날 무렵 외환위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추모객들은 대한민국 정치사의 한 획을 그은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며 그가 남긴 통합과 화합의 메시지를 되새겼습니다.

(인터뷰: 김현철 |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대통령으로서 취임하신 이후에도 제일 먼저 민주산악회를 해체했잖아요. 공직자 재산 공개를 통해서 계파와 정파에 대한 부분들의 손상까지도 다 감수하신 그런 개혁 정치를 했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그야말로 아버님은 국민을 바라보고 가는 것이었지 이렇게 계파나 정파에 치우치는 정치를 하지 않으셨다. 아마 그런 데서 통합의 정치에 대한 부분이 나오지 않았나”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