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1일 새벽(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 북측 대표단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전날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22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협상이 결렬될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상은 이날 모스크바 시내 외무부 청사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아태 지역 담당 외무차관과 회담한 뒤 청사를 나오며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최 부상은 “미국이 우리에게 상응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조선반도에서 외교의 기회가 사라지는 경우 그러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 측이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시간을 주고 신뢰를 쌓기 위한 조치를 취했지만 그 대가로 받은 것은 배신감뿐이었다”고 했다.

최 부상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자신을 비핵화 협상 카운터파트로 지목한 데 대해 “협상 대표는 각기 그 나라에서 지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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