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우바이오가 육성한 고추 품종인 ‘칼라짱’이 22일 열린 ‘2019 제15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이병각 농우바이오 대표이사(오른쪽)가 대통령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농우바이오) ⓒ천지일보 2019.11.22
농우바이오가 육성한 고추 품종인 ‘칼라짱’이 22일 열린 ‘2019 제15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에 선정된 가운데 이병각 농우바이오 대표이사(오른쪽)가 대통령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농협) ⓒ천지일보 2019.11.2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농우바이오(대표이사 이병각)가 육성한 고추 품종인 ‘칼라짱’이 ‘2019년 제15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대회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국내 종자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국립종자원은 식량·사료·채소·화훼·과수·버섯·특용·산림 등 모든 작물을 대상으로 우수품종을 선정해 육종가의 의욕을 높이고 농업의 대외경쟁력을 제고함은 물론 국내 종자산업의 발전을 위해 매년 시상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칼라짱’ 고추는 국내 최초의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칼라병) 내병성 품종으로 매운맛이 강하고 건과품질이 우수해 생육 후기까지 다수확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복합 내병성 품종인 만큼 영농비용 절감에 효과적이고 상품성이 우수해 평균 시세대비 가격이 높게 형성돼 농가소득 기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농우바이오는 칼라병이 발병키 전부터 그 위험성을 인지하고 지난 15년여 동안 내병성 고추 품종을 육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지난 2015년 ‘칼라짱’고추를 첫 출시하고 지난해 5.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칼라짱’ 고추는 칼라병으로 어려움을 겪던 고추 생산농가에 큰 희망을 가져다줬으며 내병성 고추 품종시장이 크게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신홍기 농우바이오 마케팅본부장은 “TSWV 내병성 품종인 칼라짱뿐만 아니라 탄저병에도 내병성을 가진 복합내병계(TSWV+탄저병) 품종인 GT-7·킬탄패스·빅포도 차례로 출시했다”며 “농가소득 안정화에 더욱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병각 농우바이오 대표이사는 “농우바이오의 우수한 육종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재배 안정성과 수량성이 뛰어난 품종 육종과 더불어 소비자 경향을 반영한 고품질 기능성 품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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