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10일 울산해양경찰이 울산 앞바다에서 선체 일부가 침몰한 캄보디아 선적 벌커선 알렉산드라호(1천500t급. 선장 크리쿤 알렉산드르. 실종)의 실종자를 이틀째 수색하고 있으나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해경은 이날 오전 해경소속 경비함 4척과 해군 소속 고속정 2척, 동해청과 남해청 소속 헬기 2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오전 7시 발효된 풍랑주의보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경비정 1척과 헬기 1기를 추가로 동원해 수색 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경은 전날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현재 침몰한 알렉산드라호 선미 부분의 선원 생활실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다.

이 배에는 러시아인만 12명 타고 있었으며 생존자는 1명, 사망자는 4명이다. 나머지 실종자 7명은 여전히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해경은 시험운항하던 8만8천t급 컨테이너 운반선이 울산 울기등대 동방 19마일 해상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다 서쪽으로 90도 회전하는 과정에서 충돌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선장 권모(30)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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