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가 극동러시아지역 의료관광시장 공략을 위해 부산시와 함께 마련한 현지 의료관광 에이전시 초청 팸투어를 실시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 서구청) ⓒ천지일보 2019.11.21
부산 서구가 극동러시아지역 의료관광시장 공략을 위해 부산시와 함께 마련한 현지 의료관광 에이전시 초청 팸투어를 실시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부산 서구청) ⓒ천지일보 2019.11.21

에이전시 초청 팸투어… 관련 상품 개발 요청 등 ‘성과’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가 극동러시아지역 의료관광시장 공략을 위해 부산시와 함께 마련한 현지 의료관광 에이전시 초청 팸투어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전망을 밝히고 있다.

이번 팸투어는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의 의료관광 에이전시 ACK Med·MedUnion 등 5개사 및 지역방송국 Prima Media를 초청해 지난 12~15일 진행됐다.

팸투어단은 이 기간 부산대병원·동아대병원·삼육부산병원을 잇달아 방문했다. 에이전시 5개사가 세계 수준의 의료 시설과 서비스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3곳 병원과 각각 환자송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첫 방문에서부터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양 측은 또 향후 러시아 현지 의료관광 설명회, 나눔 의료봉사 등 의료관광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팸투어단은 서구 관광명소도 둘러보았고 해상케이블카, 해안볼레길, 항만 등 해양관광자원 체험과 내원정사 국제명상힐링센터의 다도 및 명상 체험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관광명소와 건강검진이 연계된 의료관광 상품 개발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서구는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과 협의해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팸투어가 각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부산이 러시아 의료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인환자수는 2만 7185명으로 연평균 35.6%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부산이 4927명으로 환자 유치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구는 앞으로 부산시와 함께 인구 1억 4천만명의 러시아 의료관광객들의 발길을 서구로 이끌어내 의료관광산업 활성화의 기폭제로 삼을 방침이다.

공한수 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부산시의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사업과 관내 3개 대학병원의 풍부한 임상시험 연구역량을 연계해 서구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글로벌 의료관광 특구, 서구’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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