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순천글로벌웹툰센터’를 오는 12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 10월 순천시가 IIE STAR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11.21
전남 순천시가 ‘순천글로벌웹툰센터’를 오는 12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 10월 순천시가 IIE STAR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19.11.21

지역 문화콘텐츠 사업 이끌 계획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순천글로벌웹툰센터’를 마련하고 2020년 4월 정식 개관에 앞서 오는 12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순천시에 따르면 한국 만화시장은 책자형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를 바탕으로 ‘웹툰(webtoon)’ 시대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웹(web)과 만화(cartoon)의 합성 신조어인 ‘웹툰’은 요즘 시대에 웹드라마, 영화, 연극, 뮤지컬, 게임 등에서 소재와 장르를 넘나드는 원천 콘텐츠로 부각되고 있다.

순천시는 시대적 감각에 맞게 웹툰 작가들의 꿈을 지원하는 창제작 공간인 ‘순천글로벌웹툰센터’를 마련했다.

‘순천글로벌웹툰센터’는 지상 3층, 총면적 1551㎡ 규모로 작가실 13실과 기업실 3실로 조성됐다. 1층은 만화 도서관과 전시 갤러리가 결합된 시민 참여 공간으로 이용되고 2층은 웹툰 강의실과 기업 입주실, 비즈니스 지원실 등 업무 지원 공간, 3층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시는 기성작가뿐만 아니라 신인 작가들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한국 웹툰 창작 저변을 확대하고 웹툰 산업을 이끌 개인 또는 팀 단위의 작가들을 공모를 통해 모집했다. 11월 현재 70%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 10월에는 북경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IIE STAR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국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순천시는 IIE STAR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오는 12월중 글로벌웹툰센터에 IIE STAR 그룹 순천지사가 입주하고 순천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 학과와 아랫장 곡물창고에 둥지를 튼 전남 콘텐츠코리아랩과도 지속적인 협력사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순천글로벌웹툰센터·전남콘텐츠코리아랩 입주 작가들의 참여 속에 공모전을 함께 개최하고 순천대학교 학생들의 우수작 구매 및 장학금 지급, 북경 자사 기업 해외 취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설화를 웹툰으로 제작해 중국 시장에 배포하고 IIE STAR 그룹 내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해 순천시 북경해외사무소 설치에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순천시도 내년 동아시아 문화도시축제 기간 중 IIE STAR 그룹의 홍보관 설치 등 지속적인 네트워크 및 교류로 양 기관의 웹툰 문화 확산 및 산업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순천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 학과 4학년과 졸업생 대상 북경 IIE STAR 그룹 취업 희망 학생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2, 3학년 재학생 중 희망 학생은 인턴 선발해 IIE STAR 그룹에서 실무경험을 다지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취업 또는 인턴 생활을 위해 북경에 들어갈 순천대학생을 위한 체류 공간 제공, 순천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졸업전시회 참가 우수작 구매 계약도 진행한다.

지역의 우수 인재 인프라를 보유한 순천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와 함께 첫발을 내디딜 순천글로벌웹툰센터는 지역의 만화, 웹툰 생태계 구축뿐만 아니라 ‘창의적 만화도시 브랜드 확립’ ‘1인 창조기업 발굴을 통해 지역 활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순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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